안녕하세요. 스마트플레이스의 치프 블로거, 바비입니다.
지난주에는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포스트로 인해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어쨌든 많은 블로거, 네티즌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네이버와 Daum 두 회사의 임직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법조계까지 알려져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특허 등)를 담당하시는 분들 사이에도 이번 일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언론에 제보를 하지 않았고 기자들의 접촉을 피했음에도, 이번 이슈가 2/5자 연합뉴스에서 기사화되어
조선일보,
미디어다음,
네이버뉴스 등에 올라왔고
ZDNET에는 좀 더 자세하게 기사화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측의 코멘트는 해당 기사들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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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재미있는 점은 연합뉴스 기사의 제목이 “웹2.0에도 비공개가 이득?”이라는 사실입니다. 제목이 참 독특하죠? ^^
웹 2.0이라고 해서 무조건 마구잡이로 공유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오픈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가 함께 지식을 공유하면서 저작권자의 권리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스플은 초기 화면에서 저희의 콘텐츠에 대해 명백하게 CC 라이선스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제기한 이슈가 무단복제 그리고 출처를 밝히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뉴스는 뉴스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단지 “한 블로거”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주류 언론의 인식 및 CC 라이선스에 대한 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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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상황 정리
현재까지 밝혀진 주요 사실들은
해당 포스트 본문 및 추가글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시간이 많거나 진행 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무수한 트랙백 및 덧글과 답글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헷갈리지 않도록 저희가 정리한 추가글의 내용을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저희가 제시한 근거들 중 틀린 것으로 밝혀진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논란 끝에 추가로 밝혀진 사항이 두 가지 있는데, 그 하나는 두 업체의 CC 라이선스 위반 문제이고, 또 하나는 자동완성 기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두 번째 사항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면, 자동완성 부분의 기능 공개 시기는 네이버가 먼저입니다. 하지만 해당 부분 역시, 저희가 처음 주장한 내용 그대로 최근 네이버가 메일서비스를 개편하면서 Daum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자바스크립트의 변수명, 한글 주석까지 동일한 문제).
모든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가 문제 제기한 서비스에 국한하여 볼 때,
"오픈소스 일부를 참고해서 개발한 Daum. Daum의 소스를 (한글주석까지) 무단복제한 네이버."
이번 일에 대해 네이버측에서 모두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코멘트가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봅니다.
1. 스플이 발견하고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태가 더 확산되면 좋을 것이 없으므로 노코멘트다.
2. 스플이 발견하고 주장한 내용에 오류가 있다. 하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껴서 노코멘트다.
과연 어떤 것일까요?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시한 근거 중 틀린 것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저희는 여전히 1번의 상황으로 믿고 있습니다.
명명백백한 그리고 아무도 논란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의 완전한 진실은, 당사자의 코멘트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알 수 없습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그럴 거 같습니다. 저희가 밝힐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스마트플레이스의 책임 고지
스마트플레이스의 치프 블로거로서 멤버들의 동의 하에 저희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저희는 단지 블로거 몇 명이 모인 팀 블로그입니다만, 저희는 저희가 발견한 사실에 대해 "확신을 갖고서"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혹시라도 사실과 다른 점이 발견 된다면, 그것은 독자 분들께 필히 알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포스트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법적 책임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게시한 모든 글에 대해 그런 명백한 책임을 질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신념이 없었다면 이런 이슈 제기는 아예 하지조차 않았을 것입니다. 이 점은 분명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가 반성할 점
스마트플레이스는 생업이 있는 개인들이 모인 팀 블로그입니다. 하지만 책임 있는 글의 작성을 위해, 민감한 글의 경우 사이트에 게시하기 전에 내부 커뮤니티 게시판에 미리 올려서 함께 리뷰를 하곤 합니다.
이번 글의 경우 게시하기 전에 제가 초안 글을 살펴본 후, 원 작성자인 네오비스의 동의 하에 치프 블로거인 제가 직접 제목을 작성했고 일부 문장을 고쳤습니다. 후반부의 강한 논조는 그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제목 논란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정한 것이니 제게 화살을 돌려 주십시오.
이번 일을 통해서 저희에게 반성할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과격한 제목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본문 내용을 그대로 요약한 스트레이트하고 건조한 제목이라고 말씀하기도 했습니다만, 덧글을 남겨주신 상당 수의 분들이 제목의 과격성을 언급하셨습니다. 좀 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토록 하겠습니다. 제목에 거부감을 느끼셨다면 그것은 특히 저의 불찰입니다.
2. 해당 포스트는 전반부에 저희가 발견한 팩트의 제시, 후반부에 “소스코드 무단복제 문제"에 대한 의견과 주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 주장에서의 일부 단정적 표현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해주신 분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좀 더 완곡하고 겸손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토록 하겠습니다.
3. CC 라이선스 문제 및 이슈화 되었던 자동완성 부분은 저희가 좀 더 조사를 했더라면 보다 완전한 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당 부분의 조사가 글 게시 후 이루어졌고 추가글로서 사실을 전달하기는 했습니다만, 일부 조사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반성토록 하겠습니다.
이런 반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피드백뿐만 아니라 반대 의견 또한 환영합니다.
저희는 난상토론을, 생산적인 토론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하단에 소개한 위르겐 슈렘프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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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적인 혁신은 문화적 동질성이 아닌 다양한 생각과 의견에서 나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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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
일부 아쉬움과 반성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번 일을 이슈화 시킨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일들을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주제는 IT/웹/미디어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룰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희들 스스로가 자극이 되고 또한 배우는 것도 많으며, 더불어 사회나 업계에도 작은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미 다음과 같은 글들을 추가적으로 올렸습니다.
[앤디] 오픈소스의 저작권, 그리고 상용 SW 개발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네오비스] 개발 소스의 저작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주] IT 기획자의 모방과 창조 사이
[그만] 스플 사건으로 보는 여론형성 과정
다들 본업이 있기 때문에 활동의 한계는 있습니다만, 이후에도 저희가 쓰고 싶은 그리고 작은 생산적인 결과물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글들을 계속 올릴 것입니다.
그것이 미흡하나마 우리가 개선하고 싶은 그리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고치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투철해 보이나요? ^^ 하지만 더불어 아주 중요한 것은 실천의 즐거움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마인드도 각성하고, 업계에도 작은 도움이 되고, 거기에다 즐겁기까지 하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주제, 업계의 문제 사안에 대한 제보 등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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