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로그 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리는 태터앤미디어

지난 5월 23일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이 주최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에서 태터앤컴퍼니의 노정석 대표께서 국내 블로그 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리는 태터앤미디어 서비스를 소개하였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블로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블로그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브랜드 공동 프로모션, 트래픽 증대, 파트너간 교류, 블로그 운영 지원, 블로그 수익 증대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페더레이트드미디어(Federated Media)를 지향하는 서비스로 국내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향후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주목되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듯이 국내 블로그는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주류 미디어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언론들이 기사를 위한 소스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고, 많은 블로그의 글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개편을 보더라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네트워크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블로그들을 자사의 네트워크로 묶고, 광고 수주 및 지원업무 등을 대행해 줍니다. 그 결과 블로거들은 자신들의 고유 영역인 글 쓰기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회사는 흩어져있는 블로그들을 자사의 관리 범위 안에 두고 미디어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광고집행과 같은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며, 차세대 미디어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흩어져 있는 개별 블로그들의 트래픽을 한번에 모을 수 있고, 각 블로그의 성격에 따른 개별 마케팅의 가능성과 보다 니치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광고주로부터 광고수주가 용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광고주를 위한 일종의 맞춤형 입소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블로그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국내에서도 더욱더 다양한 블로그 네트워크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걸음마 단계에 접어든 국내 블로그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서는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을까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으로 블로그 자체의 영향력 확대가 있어야만 합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블로고스피어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네트워크스러운 시도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습니다. 올블로그, 미디어몹, 블로터닷넷도 이와 유사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 생산량과 집중도가 떨어져 외국과 같은 비즈니스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직까지 간단한 수준의 UI 공유와 서로간의 단순한 글 노출만으로는 그 영향력 확대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참여하는 블로거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더불어 IT에만 집중된 블로그들의 다양성을 확대해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계속 유발해야 합니다.
 
블로그 네트워크의 모델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수많은 블로그 네트워크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logcritics는 블로그 기반의 커뮤니티 모델을 통해 소속 블로거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들을 편집장과 에디터로 대우하는 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Weblogs는 독립 도메인과 서브 도메인을 적절히 혼용하여 운영하면서 필요에 따라 회사가 비용을 지불하여 프리랜서 블로거들을 고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모델들을 잘 벤치마킹해서 우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한 개인 블로거가 혼자 비즈니스를 할 때 쉽게 처리할 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별 블로거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통해 소송이 발생하였을 때 법률적 자문을 대행하거나 소송을 도와주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개인이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세무 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대행해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장소 제공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하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로거들의 참여를 확대해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에서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배포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랭키닷컴의 TOP 순위에 따르면 개인들의 사진 커뮤니티의 하나인 SLR 클럽이 59위, 대표적인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가 69위, 티스토리가 99위, 올블로그가 59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블로그의 현실입니다. 포털서비스를 제외한 독자 블로그 서비스가 취미기반의 커뮤니티 사이트보다도 못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블로그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더욱더 많은 일반 독자들을 블로그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런 구도는 변화할 것입니다. 태터앤미디어와 같은 다양한 블로그 네트워크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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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테나 2007-06-01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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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isher 2007-06-05 10:21:47     답글 삭제
요번 테마스토리에 이 포스트가 올라갔습니다.
늘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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