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컨드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저 흔한 온라인 게임중 하나로 치부되었을 텐데, 최근에는 인터넷 관련 업계는 물론 기존의 거대 전자 회사 등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홍보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러한 변화는 수 많은 사람이 모인 가상세계가 실제로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한 까닭입니다. 가상 세계 안에서 언론이 생기고, 기업의 쇼케이스가 생기고, 이러한 장치들이 Real Life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가상 세계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가 넓어져 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좀 더 나아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혼합을 연구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입니다.
증강현실의 적용 사례
아무래도 용어가 좀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 사례를 살펴 보는 것이 아무래도 이해에 도움이 될 것같군요.
얼마 전 PS3가 국내에서도 출시 되었습니다. 이 PS3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 중 "The Eye of Judgement"라는 카드 트레이딩 형식의 게임이 있는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죠.
[ 동영상 1 : The Eye of Judgement Interview ]
사용자가 카드를 패널에 올려 놓으면, 그 행동을 카메라가 인식하고 모니터 상에 지정된 애니메이션을 보여 줍니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현실에서) 모니터 상에 소환된 괴수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하는 액션을 취하면 가상 세계의 소환수가 손을 물려 한다던가 하는 식의 반응을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예를 한 번 살펴 보죠. 다음 동영상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백과 사전을 구현한 예입니다. 사용자가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 장면을 찍은 실사 화면과 CG로 그려진 정보들이 혼합되어 나타나게 되죠. 이렇게 나타나는 CG 객체들은 페이지를 넘기는 것과 같은 현실 세계의 액션을 반영하게 됩니다.
[ 동영상 2 : Augmented Reality Encyclopedia ]
엄청난 가능성의 세계
이러한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증강 현실이란 현실 세계와 컴퓨터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를 조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종의 Mixed Reality이죠. 가상 환경과 실세계 환경의 단점을 보완하여 현실감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실제로 하기 힘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거나, 어려운 작업을 보조하는 데에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 하거나, 복잡한 전선 조립 시스템에 사용된 예가 있습니다.

[ 사진 1 : Augmented Reality의 적용 사례, 출처 :
정보통신연구진흥원 ]
작업자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작업 장소에 도착하면, 화면에 어떻게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지와 같은 정보가 나타나는 것이죠.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면 작업의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결국 최종 품질을 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게 됩니다.
만약 디스플레이 기술이 현재보다 더욱 발전하여, 허공에 홀로그램을 표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아 오던 상상의 인터페이스는 바로 현실이 되어 버릴 겁니다. PC앞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활용할 수 있던 가상 세계가 현실의 모든 곳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게 되는 것이죠.
점차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향후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