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훔쳐가면 어떡하니?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린 이미 대선이 끝났지만 미국은 경제 위기설과 함께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전이 굉장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듯 싶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집안 단속을 잘해야 하는 법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미 대선에서는 보안 사고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지난주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미 중부에 위치한 미주리州에 있는 맥케인 후보 진영의 공화당 선거단에서 노트북 탈취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련기사]
- NYTime: Laptop stolen from McCain campaign in Missouri
- Laptop Losers Hall of Shame

공화당측의 대변인에 의하면 탈취당한 노트북에는 켄사스 시티(Kansas City)에 대한 선거 전략등 "전략적인 정보(strategic information)"가 포함되어 있어 상대진영에서 이 정보를 활용할 시에 (선거활동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범인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측은 이 정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사건에서 정치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관리하고자 하는 중요한 정보가 얼마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보안이 어려운 이유는 관리 대상이 100이 있을 때, 99를 완벽하게 보호하더라도 하나가 보안에 취약하면 전체 시스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A연구소에 있는데 A연구소는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권한이 허가된 사람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연구소 내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마도 연구소는 각종 지문 인식이나 최첨단 스마트 카드등을 사용하여 접근 권한을 관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방문자 목록도 자세하게 기록하고 신상 정보도 꼼꼼히 따져보겠죠. 하지만 어느날 경재사로부터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던 비밀 프로젝트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요? 해커들이 사용하는 사회 공학적인 기법에 따르면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실로 다양합니다. 범인은 청소를 해주시는 분일 수도 있고 이제 갓 입사한 신참, 또는 경쟁사에 입사하기 위해 퇴직을 얼마남겨놓지 않은 직원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네트워크 상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외부 해커가 접근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보안은 전방위적이면서도 (적당히 한 두가지 솔루션만을 도입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접근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다시 기사 내용을 돌아와서 얘기를 해보면, 노트북이나 하드디스크는 언제든지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언제나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1. 부팅시 암호를 입력하도록 한다.
2. 운영 체제 로그인시 암호를 입력하도록 한다.
3. 아이디별로 폴더의 접근 권한을 제어한다.
4. 문서 작성시 응용 프로그램(워드, 아래아한글 등)에서 제공하는 암호 기능을 사용한다.
5. 문서 저장시 암호화 프로그램(PGP 등)을 사용하여 저장한다.
6. 문서 삭제시 완전 삭제를 수행한다.

이미 앞서 소개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는 상용 및 무료 소프트웨어는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이 작성하고 있는 고급 데이터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저 정도 수고는 기꺼이 감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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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꽁이의 보안창고 2008-10-10 14:40:58
노트북 도난방지 프로그램
donttouchme.zip 물리적으로 노트북 사용시 방지하는 쇠줄도 있지만 정작 노트북 연결고리 부분이 약해서 그냥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서핑하다 찾는 노트북 도난방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설치하고나면 처음 비밀번호 입력란이 나오는데 처음은 공란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니다. 이후 보시는데 인터페이스 입니다. 간단하게 테스한 결과 2가...

레몬소다 2008-10-10 11:26:34     답글 삭제
이미 포맷했을듯...ㅋㅋㅋ
TechnoBabbler 2008-10-10 15:18:44     삭제
레몬소다님, 요즘엔 그냥 단순 포맷하면 다 복구되는거 아시죠? ㅋㅋ

습서 2008-10-10 12:24:09     답글 삭제
부팅시 암호입력하면 사용은 못하지만
요즘엔 그냥 부셔서 각개로 팔더군요.
TechnoBabbler 2008-10-10 15:16:17     삭제
습서님, 맞습니다. 부팅시 암호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보안 대책을 누적해서 적용하면 좋을것 같구요, 어떤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애초에 중요 자료를 안담아 두면 되지!

그래봤자 2008-10-10 14:21:37     답글 삭제
이미 잃어버린 노트북은 어떡하나? 차라리 노트북에 RFID를 부착해 못 훔쳐가게 하는 게 나을듯... 그리고 파일 시스템에 암호 걸어놓아봤자 하드 빼서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면 무용지물
TechnoBabbler 2008-10-10 15:14:52     삭제
그래봤자님께서 지적해주신 내용이 맞습니다. 제가 위에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몇가지 대책을 언급한 것은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책을 한번에 적용해서 보안성을 높여보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로그인 암호 걸어둔걸로는 하드디스크 빼가면 무용지물이겠죠.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와초우 2008-10-10 16:08:06     답글 삭제
보안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만...귀차니즘을 이겨내기가..아~
TechnoBabbler 2008-10-10 19:14:01     삭제
와초우님, 그래서 보안이 어려운 거겠죠? 보안을 강화할 수록 더 빡빡해지고 복잡해지고 불편해지니 절충할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10-10 16:31:21     답글 삭제
소프트웨어 중에 자동실행이 되면서 일주일에 1회 정도 로그인한 곳의 IP를 메일로 보내 주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이 사용한다면 잡을 확율이 낮겠지만, 상대 기업에서 가져 갔다면 상대 기업의 IP가 나오겠지요? 뭐.. 그런것도 있다 정도 ^^
TechnoBabbler 2008-10-10 19:14:49     삭제
마찍사님, 그런 툴도 있었군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재 2008-10-10 18:03:45     답글 삭제
요즘에 나오는 랩탑은(제 랩탑은 바이오) 부팅시 하드디스크 암호도 물어 보게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셉업에서 설정을 하면 하드디스크를 빼서 다른 컴퓨터(외장형 하드디스크 케이스등)에 연결해도 암호를 물어봐서 억세스 거부가 됩니다.
TechnoBabbler 2008-10-10 19:16:15     삭제
김정재님, 하드디스크 자체 보안 설정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것 같아요. CMOS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도 예전에 있던 부팅 암호 기능이랑 혼돈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도 2008-10-10 21:57:09     답글 삭제
부팅할때 암호 어쩌구 이런거보다도 노트북내의 문서가 목적이라면 하드만 떼어다가 다른컴터에 물리면 끝나는거잖아요..
아예 워드작업할떄 암호걸고 저장하는게 제일 확실한거같네요..
TechnoBabbler 2008-10-10 23:09:50     삭제
하드디스크 자체에도 보안 기능이 있거든요. ^^ 가능하다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암호화 기능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물론 단어 대입 방식(Brute Force Attack)으로 암호가 풀리게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길고 복잡한 암호를 권장합니다.

난... 2008-10-10 22:52:29     답글 삭제
도난 컴퓨터가 내 수중에 있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정말 특별한 암호화 아니고서는 위에 것 다 풀수 있는데...
난 해커도 뭐도 아닌데... 어째서... 풀수있져?
cmos 아무리 걸어봤자 초기화시켜서 풀면되고~
윈도우 잠궈봤자 하드 빼서 파일만 불러오면 되고~
대용량 하드에 문서파일 삭제해 봤자 거의다 복구 되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외한 공개 파일 암호화는 게임하듯 풀면 되고~
생각대로 풀면 되고~
TechnoBabbler 2008-10-10 23:16:10     삭제
난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해당 보안 기법은 역으로 그 기법을 무력화하기 위한 기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삭제의 경우 복구가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법(알고리즘)들이 존재하고(대부분의 사용자는 활용하지 않지만), 암호 역시 훌륭한 알고리즘을 선택하는 것 못지 않게 얼마나 복잡한(strong) 암호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하겠죠. 보안이 생활화 되었으면 좋겠고, 업계도 보안 사고로 인한 피해를 인식하고 적절한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잘 놀자 2008-10-11 00:53:15     답글 삭제
좀 어처구니 없는 의견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렇게 중요한 정보라면 PC에 남겨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람의 머리만큼 좋은 컴퓨터는 아직 없으니까요. 내 개인PC도 결국은 공용PC라는 생각을 가지면 간단하죠....
TechnoBabbler 2008-10-11 07:37:52     삭제
잘놀자님, 중요한 정보라면 탈취가 가능한 장비에 보관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니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전에 보안 관련 행사에 갔더나 PC에 저장하는 모든 정보를 암호화된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솔루션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굳이 사용자가 신경쓸 필요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도 기업 환경에서 적용하는 것이지 안타깝게도 개인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은 아니였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준인 2008-10-11 01:02:31     답글 삭제
예전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그 노트북의 모든 내용을 하드 포맷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한달 사용료가 만원인가 했었는데 만약 가져가도 다른 컴퓨터에서 그 프로그램을 키고 하드포맷을 눌러놓기만 하면 그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하드포맷이더라고요.(물론 그 노트북에 그 프로그램이 깔려있어야 한다는.)
이런식의 보안장치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접속 안하면 GG..)
TechnoBabbler 2008-10-11 07:35:13     삭제
준인님, 생각해보니 요즘 보안 USB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것 같던데 하드 디스크에도 있을것 같군요. 물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허당이긴 하지만요.

흠흠2 2008-10-11 02:57:19     답글 삭제
얼마전 수업과제로 벤처 회사를 조사하는 숙제를 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제 컴퓨터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저희집 10m 오차의 위치를 정확히 찍어주더군요. 분실 노트북에 대한 솔루션이라고 하던데. ^^
단점은 무선네트워크가 되어야만 한다는거. ^^
아 참고로 미국인데요. 이 벤처회사가 웬만한 동네 길을 다 돌아다니면서 무선라우터 맥 주소를 다 측정해서 데이타베이스에 다 가지고 있답니다.(동부나 서부쪽 중부는 시골빼고) 그래서 누군가 랩탑을 훔쳐서 다른데서 사용하면 그 랩탑이 지금 들을 수 있는 모든 라우터의 맥어드레스를 데이터베이스로 보내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알려준다고 하네요. 참신한 아이디어 같더군요. 우리나라는 땅도 작으니 정말 가능한 서비스겠죠. ^^
TechnoBabbler 2008-10-11 07:33:38     삭제
흠흠2님, 무선라우터 맥 주소를 다 측정해서 DB로 보관하고 있다니 정말 무식하면서도 대단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oojoo 2008-10-11 14:22:25     삭제
WPS(WiFi Positioning System)라고 하죠. 미국에는 아이폰에 WPS DB를 제공하는 스카이훅이라는 업체가 이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도 Koozyt가 있죠. 한국도 스카이훅이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DB를 구축해두고 있어서 아이팟터치에서 WiFi에 연결하면 MAP에서 위치를 찾아주곤 하죠.
TechnoBabbler 2008-10-11 17:05:30     삭제
해커들은 War-Driving이라고 해서 GPS를 연결한 차량에 무료 접속 가능한 WIFI를 찾아주는 시스템은 연결해서 그걸 지도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곤 하는데 그거하고도 연관이 있겠네요. :-)

ㅡ.ㅡ 2008-10-11 17:40:54     답글 삭제
기밀 문서에 대한 암호화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암호화 - EFS 또는 BitLocker HDD Controller에서 제공하는 암호화된 저장기능. 근데 비트라커 쓰려면 Vista Enterprise / Ultimate이 필요함.. 대부분의 컴터는 사면 Home Premium 따라오져 낄낄
TechnoBabbler 2008-10-12 22:04:27     삭제
개인 사용자들은 필요없다는걸까요?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날텐데 그냥 기본 제공 해주면 좋았을것 그랬네요.

석호필 2008-10-12 01:02:59     답글 삭제
암호화 유틸중에 TrueCrypt라는 것이 있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던데요!
원하는 용량만큼 가상드라이브를 만들고 이것을 암호화해버리면 슈퍼컴을 동원해도 몇백년 걸린다고 합니다.

제일 좋은건 이 프로그램이 무료라는 사실!

저야 뭐 그닥 중요한 문서나 파일이 없지만, 기업이나 연구소에서는 필수로 사용해야 할듯 니다.
TechnoBabbler 2008-10-12 22:03:13     삭제
석호필님, 좋은 프로그램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색해보니 사람들의 평가가 좋군요. 한번 적용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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