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인해 폐업하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개업하는 점포가 증가하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지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얼마 전 처음으로 스크린 골프장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실내에서 골프가 얼마다 재미있을까라는 의구심도 가졌지만 다른 놀이에서 얻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구장, PC방에 이어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실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의 경우 2008년의 매출이 업계 최초로 1000억이라고 하니 엄청난 성장 속도와 함께 또 하나의 유행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
김영찬골프존사장, 업계최초매출 1000억원달성
저의 경우 스크린 골프장을 직접 경험하기 이전에는 가상 현실 기반의 골프 게임 정도로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골프 게임이지만 온라인과 적절히 결합되어 있으며,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게임성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골프존이라는 스크린 골프 시스템의 온라인과의 결합된 몇 가지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프존 시스템 구성도]
1) 온라인 회원을 위한 이력 관리 및 랭킹 시스템
온라인을 통해 계정 등록을 한 사용자의 경우 라운딩 한 모든 결과를 자신의 온라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 모든 사용자들의 경기 결과를 수집하여 랭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개인화된 이력 관리 및 추천 시스템
골프는 개인 능력에 따라 사용하는 클럽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앞서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고, 로그인을 통해 라운딩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지금까지 저장된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매번 샷을 날릴 때마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클럽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이력 관리와 추천 시스템이 적절히 지원되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실력 향상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3) 플레이 동영상 공유를 위한 UCC 서비스
게임 도중에 멋진 샷을 날리는 경우 실내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동영상이 서버로 전송되며, 이는 온라인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용자들로부터 수집된 동영상은 다른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으며, 동영상을 통해 레슨까지 받을 수 있으니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은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도 볼 수 있으며 Apple의 iPod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웹 2.0의 열풍과 함께 가전 2.0이라는 분야가 소개되었고, 가전기기와 인터넷 서비스가 결합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더 나아가 인터넷 서비스와의 결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시장을 충분히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음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서로의 결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골프, 볼링, 당구와 같은 스포츠 분야 이외에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단순한 행동들까지 우리 주변의 일상들이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된다면 새로운 기회들은 얼마든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어 그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아이템, 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