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오비스입니다. 이번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는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3개의 전시회를 묶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업체와 제품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이 관람객들을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요소도 되고 있고요. 행사를 취재하는 기자 중에서도 도대체 어디에 컨셉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들도 있으니 그야말로 사람도 많고 제품도 많은 행사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저의 눈을 끄는 테마가 있었는데, 바로 휴대폰과 노트북 제조사들이었습니다. 모든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방문한 30여 개에 가까운 업체들을 보면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을 통한 생산에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또는 제조업자 설계생산)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단순히 생산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면 이제는 그들 스스로 디자인과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처음에는 중국산 제품이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품질과 디자인에는 뭔가 모를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바꿔주는 기업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점은 품질과 디자인보다도 항상 중국기업들이 이야기하는 가격 경쟁력이었습니다. 제가 둘러본 업체들의 최저 가격들을 보면 휴대폰의 경우 저가형은 보통 30$, 노트북은 300$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 터치폰과 같은 형식은 약 300$~400$에 생산, 납품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으니 판매자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매력 있는 제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작권이라든지 상표권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인해 일명 짝퉁들도 여럿 나와있었고, 너무나 조잡스러운 제품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와 큰 기술의 차이가 없어 보였고, 특히 가전기기 및 정보통신 분야의 제품들은 외형적인 것만을 따진다면 더더욱 그 차이를 찾아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수 많은 국적의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그 자리에서 가격과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의 무서움을... 다른 한편으로는 위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답니다. 기능과 디자인이 바탕이 된 저가 제품의 공습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이번 행사에 나온 몇 안 되는 IT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신문인터넷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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