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개최된 IT 난상토론회 2006에 와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토요일이었고 크리스마스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거의 채웠습니다.
신청 취소를 하지 않고 불참하신 분들이 일부 있었으나, 대기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다 자리가 나면 참석하겠다는 생각으로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멋진 분들입니다. ^^
다들 재미있게 즐겨주신 것 같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한 그 어떤 컨퍼런스, 세미나보다 즐거웠다고 얘기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미션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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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편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지적 자극을 주고 받는 것.
두 번째. 사람을 사귀고 마음에 맞는 사람과 의기투합하는 것.
특히 두 번째 미션에 대해서는 12/22자로 ZDNET에 게재된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그대에게 필요한 인적자원들”이라는 글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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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명백히 밝힙니다. 난상토론회 행사는 토론과 사람 사귐이 모두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러면 행사 진행 내용에 대해 하나씩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크 시간
행사는 아이스브레이크로 시작을 했는데, 일부러 각자 자기소개 시 기억에 남을만한 키워드를 꼭 말씀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다들 말씀을 너무 잘하고 길게 해주셔서 할당된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중간에 좀 짧게 해달라는 말씀을 드릴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번 행사의 두 번째 미션에 따라 그냥 물 흐르는 대로 막힘 없이 진행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컨퍼런스 형식을 따른 “Windows Vista 미리보기”
아이스브레이크를 마친 후 김지현님의 발표로 Windows Vista 미리보기 세션을 30분 정도 진행을 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을 한 것인데, 발표해주신 김지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발표 자료는
김지현님의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행사의 백미, 독서토론
휴식 시간에 탁자를 이동하여 토론 대형으로 배치를 한 후, 참가자들을 6명씩 모두 8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룹원 숫자가 너무 많으면 토론이 제대로 안될 수 있어 6명으로 정했는데 적절한 숫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Facilitator(일종의 간사)를 선발하여 휴식 시간에 간단한 교육을 했습니다. 토론을 위해 가이드 문서를 준비했고, 거기에는 토론 절차와 간단한 형식, 그리고 토론 시 이슈가 잘 도출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참고 이슈를 제공했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독서토론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서, 토론의 흐름이 종종 끊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모든 그룹에서 활기차게 잘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 시간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많았는데, 이점은 이번 토론회의 교훈으로 정리하여 다음 번 토론회 때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각 그룹별로 토론한 주제의 일부를 간단히 소개하면 하단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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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현실계와 이상계의 경계는 사라질 것인가? 이상계의 비용구조가 실질적으로 현실계 산업에 효용가치를 주는가?
2조: 조직 및 회사에 있어 웹 2.0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3조: 메타 블로그의 의미와 나아갈 길은? 블로그가 권력수단, NGO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4조: 웹 2.0이 일반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국은 웹 2.0 벤처 할만한가? 웹 2.0 기업의 독점과 독점의 해결
5조: 한국에서의 롱테일 경제, 오픈 API의 활용 방안, 벤처 투자 트렌드
6조: 웹 2.0에서의 광고과 수익 모델은?
7조: 웹 2.0의 가치관이 조직과 개인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8조: 웹 2.0과 책의 변화, 책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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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토론을 마친 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 막간을 이용하여
“웹 2.0 경제학”의 저자 김국현님께서 원하는 참가자 분들께 성심껏 사인을 해드리셨습니다. 김국현님, 고맙습니다~
그 후 각 그룹별로 토론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토론 및 결과 발표 시간이 많이 오버한 관계로, 진행자 재량 하에 자유토론은 생략하였습니다. 참가해주셨던 분들, 너무 아쉽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다음 번에는 꼭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
이번 토론회의 교훈
우리도 이제 드디어!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가능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것을 충분히 검증하였습니다.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1.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여도가 높았고, 참가자 분들의 상당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2. 참가자분들 모두 멋진 토론자였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진솔하게 밝히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말씀들 잘 하시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참으셨어요? ^^
3.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룹별로 토론 결과를 잘 정리하여 발표 해주셨습니다.
4.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느낌을 잘 기억해 주세요.
좋은 점은 짧게 얘기하고, 아쉬웠던 점 및 향후 개선할 점은 좀 길게 얘기하겠습니다.
1. 시간 배정입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죠? 충분히 예상했던 부분입니다만, 이번이 첫 번째인데 100분 토론이라고 하면 너무 부담 느끼실 거 같아서 토론 시간을 일부러 길게 잡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말씀 잘 하시는 것이 이번에 증명되었으니, 다음에는 본 토론시간만 100분으로 잡겠습니다.
2. 팟캐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토론 결과 발표 내용을 팟캐스팅이나 기타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 공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팟캐스팅하는 것을 고려하겠습니다.
3. 토요일이자 크리스마스 휴일이었고 스폰서 문제로 뒷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음에는 꼭 뒷풀이를 하겠습니다. 참가자 비용 부담 없이 가능하도록 신경 써 보겠습니다.
4.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언급하자면, 토론과 발표 시 좀 더 편하게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회사 회의같이 경직된 모습들이 일부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그리고 다음부터는 토론 전에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 자신의 의견 및 인사이트를 한 페이지라도 정리해서 준비해오는 것을 권유하려고 합니다.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여 피상적인 의견 피력에 그치는 경우가 일부 있었습니다.
토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고민은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특정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이 크니 시간과 노력이 모두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점은, 이번 토론회에 신청을 하셨던 분들 중 마지막까지 취소를 안 하신 채로 불참하신 분이 열 명(20%) 정도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행사 이틀 전에 메일까지 보내드렸고, 불참하실 경우 필히 취소하시어 대기자 분들께 기회를 드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신청해놓고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석이 제한된 만큼, 불참하실 경우 신청을 취소하지 않으면 다른 분들이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좀 더 나은 토론 문화, 행사 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세요.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 분들께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독서토론 시 Facilitator로 진행을 도와주신 분들, 토론 결과를 발표해 주신 분들, 장소 및 경품을 협찬해주신 MS 관계자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분들, 사진 원하시죠? 우리 단체 기념 사진도 찍었잖아요. 포스트에 게시한 사진은 일부이므로, 행사에서 찍은 사진들은 참가자분들께만 개인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곳을 26일 중으로 메일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메일을 못 받으신 분은 연락을 주십시오.
참여해주신 분들의 다양한 소감과 의견은 덧글 및 트랙백을 참고하세요. 피드백 남겨주신 분들 무척 고맙습니다. 아직 안 남긴 분들도 부탁할게요. 따로 서베이를 하지는 않았으므로 남겨주신 피드백이 몹시 도움이 된답니다.
이상으로 이번 IT 난상토론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고, 하시는 일에 건투를 빕니다~
(덧글: IT 전문 미디어인 ZDNET에
“IT 난상토론회 - 숨은 열정을 새롭게 발견하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토론회 내용이 포스팅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