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임팩트와 소프트웨어의 가치

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세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작년말 아이폰 출시로 그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드디어 일반 대중도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KT의 아이폰 출시 전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예상을 했죠.
 
“성공하면 20만대 정도가 아니겠는가? 외산 기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 성향상 그보다 더 안 팔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달 만에 20만대가 팔렸습니다. 저는 한 6개월 정도 되어야 20만대 가까이 팔리지 않을까 예상을 했는데 제 예상이 여지없이 틀렸습니다. 아, 그래서 기쁩니다. ^^
 
그런 보수적 예상과 별개로 제 마음속 솔직한 바람으로는 아이폰이 성공하기를 기원했으니까요.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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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10년 전 닷컴 버블이 우려된다.

2000년 1월1일에 저는 본격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IT 관련된 여러 일을 하다가,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1월이었죠,

1990년대 중반부터 IT쪽 시장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죠. 장미빛 미래로 가득했습니다. 그렇다보니, 2000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도(물론 IT 회사였습니다), 돈을 원없이 펑펑 썼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제게 IT 벤처기업인 첫 직장은 엄격한 규율이나 딱딱한 결재 라인, 비용 집행에 인색하고 심사숙고하는 그런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거품이 엄청 많던 직장이었고, 그런 회사가 제 주변에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후 닷컴 버블론과 함께 수 많은 벤처기업들이 사라져갔고, 이 시기를 잘 극복한 몇몇 기업들이 현재 IT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모바일 시장에서 그런 버블이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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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웹과 어플 무엇이 주도할까?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73204390@N00/839482743/모바일 플랫폼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 한파 속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떤 분야든 주목받는 STAR가 있어야 산업이 성장하듯(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나 골프의 박세리처럼...), 모바일은 아이폰이라는 STAR로 인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자로 노키아가 세계적인 MAP 기업인 나브텍을 인수하고, 모바일 OS인 심비안을 인수하며 모바일 서비스에도 주력하면서 모바일 시장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시장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RIM과 MS가 가세하고,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앱스토어 모델을 준비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 정도 Player들이 참여한만큼 틀림없이 2009년에 모바일이 WWW처럼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준비는 갖춰진 셈입니다. 이제 사용자가 좋으나 싫으나, 어쨋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팔을 걷어 부쳤으니 모바일 시장은 충분한 가능성이 열린 셈입니다.

제가 맡은 사업이 모바일인만큼, 이 와중에 고민이 둘 있습니다.

1. 모바일의 킬러앱은 기존 WWW과 다를 것이 없을까?

2. 모바일에서의 주력 서비스 플랫폼은 모바일 WWW 일까? 어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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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미래의 PC일까?

딱히 눈에 띄는 기술도 없고, 서비스는 평준화 되었고, 기존에 쓰던 것들은 지루하고, 대중들은 뭘 봐도 시큰둥하고, 그다지 주목할만한 성공사례도 찾아보기 근래의 한국 IT업계에서 그래도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이폰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상당한 돈을 번 개발자들에 대한 뉴스가 화제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앱스토어 관련 세미나가 부쩍 늘었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개발자들도 증가하고 있고,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유명 개발자의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올 가을에 KTF에서 출시된다는 풍문이 무성했으나 꽤 연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통위 덕분이라고 하는군요. ^^),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일부 열혈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이팟터치를 이용하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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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독주에 한국 이통사는...

모름지기 시장을 장악하는 가장 좋은 것은 목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물건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죠.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다양한 물건을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에 판을 벌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죠.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는 가장 좋은 것은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상품들을 독점으로 한 곳에서만 팔도록 하는 것입니다. 판매자들이 팔기 위해서는 오로지 그곳을 찾고, 소비자들도 구입하기 위해 오로지 그곳만을 찾도록 하면 됩니다.

바로 그곳이 앱스토어죠. 애플의 앱스토어는 모바일에서 상품을 거래하는 목 좋은 곳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 좋은 곳을 애플이 완전 독점을 하다보니(사실 아직 애플이 독점한 것은 아니죠. 가능성이 크죠.)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로컬라이제이션이 되지 못해 한국의 모바일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좋게 해석하면 글로벌 표준에 맞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고 ZERO BASE에서 소외받은 기업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목 좋은 곳을 잡으려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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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제 2.0을 향해 한 걸음 전진..

노키아의 휴대폰 가격 인하의 진정한 목적은 무얼까요? 전 노키아의 움직임은 애플처럼 단지 컴퓨터를 파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것과 꿈을 같이하는 것이라 봅니다. 즉, 노키아는 휴대폰을 팔아서 돈을 벌기보다 OVI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 플랫폼을 지배해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포석을 깔고 있죠.

그렇기에 휴대폰 판매에 대한 수익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OVI 플랫폼과 심비안 OS의 확산을 위한 디바이스를 널리 보급하는 전략을 앞으로 더 주력으로 쏟아낼 것입니다. 이제 휴대폰은 플랫폼 확산을 위한 기기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이 와중에 2006년 11월에 포스팅했던 "모바일 웹 2.0에 대한 글"을 돌이켜보게 되네요. 모바일 2.0은 이제 점점 피부로 와닿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세계는 한층 웹2.0 그리고 모바일 2.0에 다가갔는데 우리 한국은 웹 2.0은 그나마 조금 흉내라도 내고 있는 반면, 모바일은 아직 1.0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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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아이폰에 대한 한국의 전략은...

LG경제연구원이 말하는 아이폰 대응을 위한 3가지 전략을 요약하면...

1. 소비자 중심의 시장 접근
2. 소프트웨어 중심의 체질변화
3. 플랫폼-애플리케이션업체의 사업모델 구축

이상의 3가지입니다. 사실 한국은 위의 3가지 어느 하나 제대로 구현되지도 않았고 또 그런 비즈니스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이 안타깝죠.

저는 위의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마지막 세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일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상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비단 이통사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더 큰 파이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이통사 혹은 포탈 or CP와 수많은 한국의 IT 관련 기업들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힘을 합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인 아이폰에 몽땅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장악하게 될 우려가 있어 모두 쪽박을 찰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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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변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글의 제목은, 인터넷 산업에 국한하여 드리는 질문이에요. 제가 며칠 전 ZDNET에 인터넷 산업에 대해 플랫폼, 포털, 벤처의 관점에서 칼럼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참고: [ZDNET] 한국 인터넷, 혁신의 불길이 타오를 것인가?

혁신의 불길이 타오를 지 아닐지 제가 확신할 수는 없죠. 온갖 비즈니스과학을 동원하고 점성술을 동원해도 그것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미래를 갖고 있지요. 미래는 우리가 만들었기에 존재하는 것이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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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부가 시장의 서막이 몰려온다.

주변 동네에 DVD 대여점이 있나요? 서점과 함께 대여점 수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만해도 집 주변에는 서 너개의 만화방과 오락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듯 합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07년 한국영화연감조사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비디오 대여점 수는 1999년 1만6000개에서 매해 줄어 2007년에는 3500개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날로 성장하는 해외의 DVD 부가 시장, 대여점과 비교해 한국 시장은 몰락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몰락한 시장의 탓을 불법복제를 일삼는 인터넷 서비스(웹 스토리지 서비스와 P2P)와 한국 소비자들 그리고 불법복제를 방관한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핑계를 대기에 가장 좋은 것이 불법복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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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업계의 플랫폼 전쟁

컴퓨팅 세계에서 플랫폼의 사전적 정의는 소프트웨어가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집합을 말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사용하시고 계실 Windows 역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고, 대한민국 휴대폰에 꼬박꼬박 들어가는 WIPI도 플랫폼입니다.
 
자동차 산업에도 플랫폼이라는 말이 사용됩니다. 이 경우는 차량의 기본 토대를 의미하죠. 그래서 ‘무슨 차와 무슨 차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와 같은 이야기가 통용됩니다. 역시 플랫폼을 토대로 그 위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개념에서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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