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와 CD-ROM 드라이브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고 TV카드와 MPEG카드가 판매되면서, 점차 TV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실에 2004년 구입한 훌륭한 홈씨어터가 있지만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본 적이 손으로 꼽습니다.
TV카드가 장착된 컴퓨터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지난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 굳이 TV가 필요없는 것이죠. 게다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음악과 영화 파일이면 쉽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니 TV와 자꾸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런데 사실 그간 TV와 멀어지긴 했지만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과 멀어졌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TV를 보지 않았을 뿐 VOD로 주몽과 CSI 그리고 다큐멘터리 등은 틈틈이 보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주로 보는 기기가 달라졌던 것이지 콘텐츠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역을 빠르게 스캔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달라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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